여기서는 앞서 (네이버 등의)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홈오토메이션 통합 스크린으로 역할을 하는 경우의 반대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즉 홈 서버가 기존의 스크린과 기존의 GUI를 통해서 스마트 가전을 직접 제어하는 것이지요.
홈서버와 스마트 가전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방법으로 연동할 수 있습니다.
- 클라우드를 통한 연동
- 로컬 네트웍에서의 직접 연동
일단 두번째 연결은 고전적인 연동방법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제까지 실패해왔던 문제점을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단 최근들어서 약간의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서 그렇게 절망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게다가 홈서버는 위의 두가지 방법을 동시에 사용가능하므로 두번째는 그냥 옵션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클라우드를 통한 연결은 간단히 설명하면 단지 서버가 네이버 클로버 서버의 기능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이미 가전사들은 네이버와의 연동을 위해서 자사 클라우드에 해당 기능을 구현해 놓았습니다. 만일 단지 서버가 네이버 서버와 동일하게, 또는 유사하게 동작한다면 가전사들 클라우드와 직접 연동하는 데는 기술적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단 가전사들이 이런 요구에 응답할 만한 인센티브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남겠습니다. 또한 가전사들은 수많은 아파트 단지의 단지 서버들과 개별적 연동 채널을 열어주고 관리해야 하니까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에 두번째 사업 아이디어가 있습니니다. 단지 서버들과 가전사 클라우드를 연동해 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단지 서버들과 가전사 클라우드들이 이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결이 집중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는 단지 서버 A 와 가전사 B의 연동을 내부적 로직으로 처리해 주는 것입니다.

이런 중계 기능의 클라우드를 구현하면 가전사들과의 연결이 단일화되고 가전사들의 입장에서도 자사 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지므로 보안문제만 해결되면 마다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각 아파트 단지별 단지 서버로서도 가전사별 인터페이스를 별도로 구현할 필요없이 단일한 API로 모든 가전사들과의 직접 연결이 가능하므로 홈서버를 다시 홈 오토메이션의 중심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행이도 이런 중계 기능의 클라우드에는 이미 유명한 사례가 있습니다. IFTTT가 그것입니다. IFTTT는 수많은 클라우드들과 연동 기능을 구현해놓고 한 클라우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다른 클라우에 전달하는 기능을 해 줍니다.
예를 들어서 아마존 알렉사 스피커에 “내일 점심 시간에 누구와 점심 약속 일정을 내 구글 캘린더에 넣어줘” 하면 될 리가 없겠지요. 이런 기능은 구글 스피커도 아직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IFTTT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아마존 알렉사 (아마존 알렉사 클라우드)와 내 구글 캘린더 (구글 오피스 클라우드) 간에 중간에서 중계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 IFTTT가 아마존 알렉사 클라우드에 사용자와 키워드(“구글 캘린더 넣어줘”)을 등록합니다.
- IFTTT는 사용자 동의를 얻어 사용자의 구글 캘린더 계정에 쓰기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내리면 아마존 알렉사 클라우드가 IFTTT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 IFTTT 는 해당 정보를 분석해서 사용자 구글 캘린더 클라우드에 전달합니다.
아마존이나 구글이 자사의 클라우드를 IFTTT와 연결하도록 해 주는 이유는 위와 같은 시나리오 덕분에 자사 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개념 (중계 클라우드)을 한국의 홈오토메이션에 적용할 수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