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스베리파이 하면 많은 사람의 머리속에는 음식 대신 다음과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영어로는 미세하게 차이가 납니다. Raspberry Pie (음식) 과 Raspberry Pi (아래 하드웨어). 보통 줄여서 RPi로 씁니다. 배경 설명은 여기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간단히는 리눅스 운영체계를 돌릴 수 있는 ARM 컴퓨터입니다. 크기는 딱 신용카드 만합니다. LCD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태블릿 PC를 만들거나 HDMI포트를 이용해 TV에 연결해 미디어 센터로 사용하거나 또는 ARM 시스템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합니다.
2012년 첫 제품이 나온 뒤 21세기를 바꾼 혁신적 제품 중 하나로 꼽힐 수 있을 만큼 유명해졌는데 근본적인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소프트웨어 지원입니다. 성능에 비해 가격이 놀랄만큼 저렴 (4만원대) 합니다. 제 생각에는 누구도 이런 성능을 이 가격 제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기 좌측 상단의 WiFi + Bluetooth 모듈만 해도 4만원에 판매하기 어려운데 쿼드코어 A53 칩에 1GB DDR 메모리를 생각하면 보통 제조사들에게는 부품 원가가 이미 4만원을 넘어가지요. 보드 개발자 및 제조자인 라스베리파이 파운데이션 칩 제조사인 브로드컴과 독점 계약을 맺어서 해당 칩 전수를 이 보드 제조에 사용하는 듯 합니다.
가격은 어떻게 경쟁할 수 있다고 해도 소프트웨어의 격차를 극복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Debian 베이스로 수많은 오픈 소스 개발자들의 지원을 받으니까요. 한마디로 성능대비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안정적이고 상상하는 모든 라이브러리가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로 무장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현재 2천만대 이상 팔렸는데 소비 계층을 생각해 보면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은 최소한 하나 이상, 보통은 모델별로 여러개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니까 어떤 업체가 특정 기술을 엔지니어들에게 데모하고 싶다면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공식처럼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 데모, 아마존 스마트 스마트 스피커 데모 등이 좋은 예입니다.
라스베리파이는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하나는 위의 사진처럼 올인원 보드 타입입니다. 별도의 추가 보드 없이 이더넷, 와이파이, 블루투스, HDMI, USB, 카메라 등의 표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추가의 인터페이스나 하드웨어가 필요할 경우에는 핀헤더를 이용해 다른 보드를 연결합니다. 이미 시장에는 수천가지의 호환 보드들이 있는데 통상적으로 이런 보드를 햇 (Raspberry Pi Hat)이라고 부릅니다. 아래는 UART에 RS485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햇의 장착 모습입니다.

두번째 타입은 SIMM 형태의 모듈입니다. 통상적으로는 SOM (System on Module)이라고 하는 폼펙터인데 라스베리파이는 Compute Module 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불필요한 기본 인터페이스 제외하고 전용의 하드웨어를 만들고자 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CPU와 메모리만 있고 나머지는 메인보드 형태로 사용자가 만들어야 하지요. 밀도가 높아서 제조가 좀 까다로운지 가격은 오히려 좀 높은 감이 있습니다만 유사한 성능의 경쟁 SOM 모듈들보다는 여전히 저렴합니다.
모듈 자체는 이렇게 생겼고

메인보드에 장착시는 이런 모습입니다.

기업들이 알게 모르게 이 라스베리파이 SOM모듈을 자사 제품에 이용합니다. 예를 들어서 파나소닉 스마트 TV의 뒷면을 열어보면 이 모듈이 장착되어 있을 겁니다.
국내 구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