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ARTIK IoT 사업을 작년말로 중단했군요. 관련 기사는 여기. ARTIK 제품군은 IoT 시장을 겨냥해 만든 프로세서 모듈입니다. 삼성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와이파이, 블루투스, LTE 모듈, 그리고 몇가지 센서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습니다. 삼성이 아니면 이런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스펙 자체는 상당히 좋았고 가격 대도 성능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보였는데 시장 호응이 좋지 않았나 봅니다.
삼성이 사업을 실패하는 전형적인 루트를 타는 듯 보입니다. 하드웨어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인정하지 못하고 어찌어찌 혼자 해보려다 결국 버리게 되는. 바다, 빅스비 뭐 이런 것들 계속 같은 실수가 되풀이 되네요.
이 ARTIK 사업의 중단이 삼성의 홈오토메이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사업 중단과 아마존 협력 선언이 시기적으로 연달아 이루어 졌다는 것은 어떤 시사점이 있을 수 있겠네요.
사업 중단 전까지 ARTIK 비즈니스는 SmartThings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습니다. ARTIK 하드웨어가 SmartThings 클라우드와의 연결을 기본으로 지원했었지요. 간략한 내용은 여기 참조.
여기에 BIXBY 엔진이 결합되면 아마존 알렉사와 비슷한 플랫폼이 갖추어지게 되는데 이제 ARTIK 사업이 중단되고 BIXBY에 대한 해외 반응도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없으니 삼성이 IoT 비즈니스 (또는 홈오토메이션 비즈니스)에 어떤 행보를 하게 될 지 예측하기 어렵게 됬습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구글 연동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히 잡힌 듯한데 국내에서는 BIXBY를 여전히 밀어붙일 수도 있겠네요.